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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세자금대출, 발품 팔아서 금리 0.4% 낮춘 이야기
올해 초 전세 계약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대출은 무조건 비교부터 해봐야 한다”는 거죠. 솔직히 예전엔 은행 하나만 가서 상담받고 바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금리 차이로 수백만 원이 왔다 갔다 한다는 얘기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래서 한 주 동안 틈날 때마다 은행을 돌며 금리를 비교해봤어요.
발품 팔아본 2025년 전세자금대출 금리 비교
2025년 8월 기준으로 제가 받은 견적은 이랬습니다. (서울 기준, 2억 전세, 무주택, 직장인)
- 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2.75% (우대금리 적용 시)
- 신한은행 전세자금대출: 2.90%
- 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 2.85%
- 카카오뱅크 전세자금대출: 3.05% (간편하지만 우대 조건이 적음)
딱 봐도 국민은행이 제 조건에 가장 잘 맞았는데, 그냥 되는 건 아니더군요. 급여이체, 자동이체, 신용카드 사용 실적까지 조건을 맞춰야 최저금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금리 받으려면 조건이 관건
은행 상담을 하다 보니, “우대금리”라는 말이 귀에 딱 꽂혔습니다. 0.1%씩 깎이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2년으로 계산하면 수십만 원이 절약됩니다. 저는 다음 조건을 챙겼습니다.
- 급여이체 은행 변경
- 신용카드 신규 발급 후 사용
- 자동이체 3건 등록 (공과금, 통신비, 적금)
이렇게 하니 처음 제시받았던 3.15%에서 최종 2.75%까지 떨어졌어요. 체감상 ‘이거 하려고 은행 돌아다닌 보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세자금대출 신청 타이밍도 중요
저는 계약일 기준 일주일 전에 대출 실행을 했습니다. 은행 직원이 “금리 변동이 심한 시기라면 너무 미리 하지 말라”고 조언하더라고요. 실제로 한 달 전에 실행한 지인보다 0.2% 낮은 금리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계약서 쓰고, 대출 실행일은 최대한 늦춰서 잡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전세자금대출을 준비하면서 느낀 건, “조건만 잘 챙기면 생각보다 쉽게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거예요. 은행 3~4곳만 비교해도 금리 차이가 확실하게 보이고, 우대 조건 몇 개만 맞춰도 0.3~0.4%는 충분히 절감 가능했습니다. 혹시 저처럼 곧 전세 계약을 앞두신 분이라면, 무조건 비교 상담 먼저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간은 조금 들지만, 절약되는 이자 생각하면 정말 값진 시간이 될 거예요.